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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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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창릉ㆍ부천 대장' 3기 신도시 교통대책 실효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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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장밋빛 계획' 내놨지만 넘어야 할 산 많아

GTX-A노선 지난해 착공식만 하고 첫삽도 못 떠

GTX-B노선 10년 넘게 예타조차 통과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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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위치도(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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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정부가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에 3기 신도시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관련 교통 대책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선교통 후개발’ 원칙을 내세우며 교통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신도시 개발은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신도시 교통 대책이 가시화되기까지 길게는 10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고양 창릉지구 '고양선' 신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로 선정된 고양 창릉지구에는 지하철 ‘고양선’(가칭)이 신설된다. 6호선 새절역에서 고양시청까지 연결해 총 7개 역이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고양선은 서울 서부선(서울대~새절역)과 직결 및 급행화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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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창릉지구 교통 대책(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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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획대로 된다면 서울대에서 고양시청까지 직통으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문제는 서부선이 현재 민자적격성 심사 단계여서 사업 추진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다. 민자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성격인 민자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사업이 기약 없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통과한다고 해도 사업자 선정과 실시협약 등을 거쳐 실제 개통이 이뤄지기까지는 5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고양선 역시 큰 틀에서 구상만 나온 상태일 뿐 세부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아 서부선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고양 창릉지구를 지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은 지난해 말 착공식을 했지만 아직까지 첫삽도 못 떴다. 실시설계와 토지 보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데다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부천 대장지구 'S-BRT' 배치= 부천 대장지구는 김포공항역과 GTX-B노선이 지나는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슈퍼간선급행버스(S-BRT)를 배치할 계획이다. S-BRT는 전용 차로 및 차량으로 이동시간을 줄이는 버스체계를 말한다. 청라 BRT를 S-BRT와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S-BRT 이용객의 환승 편의를 높이기 위해 부천종합운동장역에 복합환승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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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대장지구 교통 대책(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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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이를 통해 부천 대장지구에서 서울역까지 30분, 여의도까지 25분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는 GTX-B 노선이 뚤린 상태를 가정한 것이다. GTX-B 노선은 10년 이상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르면 올 연말 예타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GTX 3개 노선 중 경제성이 가장 낮다는 평가가 많아 통과 여부가 불분명하다. 극적으로 예타를 통과한다고 해도 예산 부족 등으로 개통까지는 10년이 넘게 걸릴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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