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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미중 무역협상 난항 우려에 공포지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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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지수(VIX) 한때 21 돌파...4개월 만에 최고치

미·중 무역협상이 예정대로 오는 9~10일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협상 난항 등 불확실성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공포지수가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른바 '공포지수'로 통하는 변동성지수(VIX)는 7일(현지시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마지막 거래일 대비 25.13% 높은 19.3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중 21 수준을 돌파하기도 했다. 4개월 만에 최고치다.

통상 VIX가 상승하면 증시가 불안해지면서 하락 가능성을 높인다. 실제로 이날 뉴욕시장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6,000선과 8,000선이 무너졌다. 다우지수는 2% 가까이 급락한 25,965.09에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도 약 2%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간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적용하던 10% 관세가 25%로 오를 것"이라고 밝힌 뒤 미국 정부가 관세 부과 시점을 10일로 못박으면서 미·중 무역 마찰 우려가 커진 탓이다.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방침에 중국이 맞불 작전을 놓게 되면 미·중 무역 갈등이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시장의 긴장이 높아졌다.

다만 9~10일 예정돼 있는 무역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초청으로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고위급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다는 중국의 공식 입장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 등은 "중국 협상단의 미국 파견 여부가 무역전쟁의 고비가 될 것"이라며 "일단 미국을 방문한다는 것은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joo0714@ajunews.com

문은주 joo0714@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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