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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LG 트윈스, 다시 올라간다…3연패 탈출하고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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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9회에 극적으로 역전하면서 3연패를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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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키움전 9회 초 1사 1,3루 LG 이천웅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쳐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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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4시간 9분 혈투 끝에 12-10으로 이겼다. 3연패를 마감한 LG는 22승 14패로 3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LG는 지난 2일 8연승을 달리면서 1위까지 올랐지만, 3연패를 하면서 4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경기는 난타전이었다. 양 팀 합쳐 장단 30안타(LG 18개, 키움 12개)가 나왔다. LG는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득점했지만, 계속 1점 차까지만 따라붙고 역전을 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9회 초 마지막 이닝에서 기어코 역전을 해냈다. 그것도 13세이브를 올리고 있는 키움의 철벽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승리를 얻어냈다.

9회 초 9-10으로 지고 있던 LG는 선두타자 이형종이 조상우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교체된 대주자 신민재는 조상우의 폭투로 2루에 갔고 김민성의 희생번트 때 3루에 안착했다. 이때 타구를 잡은 박병호가 3루로 가는 신민재를 잡을 수 있었지만, 1루에 공을 던지면서 김민성이 아웃 됐다.

LG에게는 기회였다. 1사 주자 3루에서 김용의의 타구를 2루수 김혜성이 잡아 홈으로 던졌지만, 3루주자 신민재는 득점에 성공했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김용의도 1루에 들어가면서 1사 주자 1루가 됐다. 조상우도 시즌 처음으로 실점하고 블론세이브도 기록하게 됐다. 그러면서 급격하게 흔들렸다. LG는 불안한 조상우를 공략했다. 정주현 안타에 이어 이천웅이 1타점 결승타를 때려 11-10으로 역전했다. 오지환의 번트안타까지 성공하면서 12-1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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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의 혈투 끝에 짜릿한 역전승 거둔 LG 선수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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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말 마운드에 올라온 LG 고우석이 박동원을 땅볼, 김규민을 라인드라이브, 이정후를 땅볼로 아웃시키고 승리를 지켰다. 류중일 LG 감독은 "9회 대주자 신민재가 역할을 잘해줬다. 이천웅의 역전 결승타와 오지환의 스퀴즈 쐐기 번트가 승리를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결승타를 날린 이천웅은 "조상우의 볼(시속 152㎞~154㎞)이 빨라서 긴장했다. 그래도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오늘 승리로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팀이 계속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웅은 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프로야구 전적(7일)
▶한화 2-11 SK ▶KIA 3-4 두산 ▶LG 12-10 키움

▶롯데 2-7 KT ▶NC 3-6 삼성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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