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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충북 미세먼지 벨트 구축…최악 오명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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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산·학·연·관, ‘미세먼지 융복합 벨트’ 구축

연구·평가·사업·힐링 체험 등 네 거점 개발 계획

오창산단·혁신도시에 중부권 미세먼지센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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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최악’ 꼬리표를 단 충북이 미세먼지 대응과 극복을 위해 권역별 미세먼지 벨트(지대)를 구축하기로 했다. 충북 혁신도시, 오창산업단지 등에 들어선 공공기관, 지역 대학, 기업 등과 미세먼지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미세먼지 시장에 진출하는 등 미세먼지 사업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미세먼지 극복을 위해 지역 4개 권역에 ‘미세먼지 대응 융복합 벨트’를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충북은 지난해 미세먼지 나쁨(35㎍/㎥) 일수 102일을 기록해 전국 최악의 미세먼지 자치단체라는 오명을 샀다. 올해도 7일까지 미세먼지 나쁨 일수가 57일이었다. 충북지역 미세먼지 원인으로 서저동고형 지형, 대기 정체, 기류 등이 꼽혔다.

충북도는 먼저 △미세먼지 연구·개발 거점(충주·제천·단양 등 북부권) △시험 평가 표준화 거점(진천·음성·괴산·오창 등 중부권) △사업화 보급 거점(청주권, 증평 포함) △힐링 체험 거점(보은·옥천·영동 등 남부권)을 각각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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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충북대, 엘지 하우시스 등 충북지역 산·학·연·관 기관 12곳은 이날 미세먼지 대응과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협약에는 행정기관 2곳, 연구기관 3곳, 대학 3곳, 기업 4곳 등이 참여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충북 혁신도시에 들어선 국가기술표준원, 청주 오창의 국제공인시험기관 피티(FITI)시험연구원 등은 건축자재, 자동차 공기 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제품의 성능·평가·인증 기준 등을 마련해 보급하기로 했다. 청주 오창·옥산 등에 있는 엘지 하우시스, 현대 엘앤시, 한국캠브리지필터 등 기업들은 미세먼지 관련 연구와 제품 개발 등을 통해 미세먼지 새 시장(이머징 마켓)에 진출하기로 했다. 충북대·청주대·한국교통대 등은 미세먼지 관련 학과 등을 개설해 미세먼지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청주 오창과 충북 혁신도시에 ‘중부권 미세먼지 대응 거점센터’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블루오션(유망시장)으로 떠오른 미세먼지 연관 산업 개척에 행정·연구 기관, 기업, 대학 등이 공동 대응한 것은 시의적절하다. 미세먼지 극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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