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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中 외교부 “美 추가관세, 문제 해결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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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양측 이견은 당연”

“관세 위협, 이전에도 있었다…中 태도 명확”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이 류허 부총리를 미국 워싱턴으로 보내며 막판 무역협상에 나서면서도 미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7일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을 향해 “추가 관세 부과는 어떠한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은 줄곧 상호 존중과 평등이 합의를 달성하는 데 전제 조건이자 기초라고 생각했다”며 “담판 자체는 토론의 과정이며 양측이 이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갈등을 피하지 않을 것이고 계속해서 성심껏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국 상무부는 류 부총리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초청을 받고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10일 미·중 고위급 무역대표단은 10일 미국의 대(對) 중국 추가 관세안에 임박해 협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겅 대변인은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로 중국을 위협하는 것은 이미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던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태도는 매우 명확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이 중국과 공동 노력하고, 서로 마주 보고 가길 원한다”며 “상호 존중과 평등의 기초 위에 양측 간 합리적인 우려를 해결해 상호 이익과 공영의 합의를 달성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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