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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 "때로는 반쯤 미친 듯한 행동이 최고의 기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예고한 후 내놓은 발언이라 주목된다.
버핏 회장은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전쟁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경제 대국들의 위험한 게임이고, 실제 전쟁으로 이어진다면 매우 안 좋을 것"이라면서도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하면서 "강한 어조로 발언하며 협상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며 "어떤 사람들에게는 절반쯤 미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좋은 협상기술"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역시 협상기술의 일환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협상에 대해 중국이 기존 약속에서 후퇴했다면서 중국이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오는 10일 오전 0시 01분부터 수입산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10% 관세를 부과해 온 2000억달러 규모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올리겠다는 설명이다.
버핏 회장은 뉴욕증시의 하락세에 대해서는 '이성적 반응'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뉴욕증시는 말도 안 되게 저렴한 상태"라며 낙관론을 펼쳤다.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수많은 사기와 연관된 도박 장치"라며 "비트코인은 아무것도 생산해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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