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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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7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와 관련해 "조금도 방심하거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이날 세종시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추가 관세) 조치에서 면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본부장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막고자 오는 13일 미국으로 날아간다. 유 본부장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무역대표부(USTR), 상무부, 상원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추가 관세 면제를 설득할 계획이다.
유 본부장은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고 미·중 통상분쟁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중국경기 둔화에 따른 세계적 영향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수출 활력 제고 대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수출 모멘텀을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수출이 어려울 때 시장을 다변화하고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자유무역협정(FTA)을 지속 확장할 것"이라며 신남방, 신북방, 중남미 등을 핵심 협상 상대로 꼽았다.
실제로 유 본부장은 미국 방문 후 브라질을 찾아 한국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 FTA 추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일본이 주도하는 메가 FTA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참여에 대해선 "아직 검토 중"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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