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간사(오른쪽)가 자유한국당 경대수 간사(왼쪽), 김태흠 의원이 이야기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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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7일 자유한국당이 지난달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일어난 여야 충돌 문제를 놓고 민주당 의원들을 고발한 것에 대해 "허위·과장 고발에 대해 좌시하지 않고 강력 대응하겠다"고 했다. 또 한국당이 당시 현장에 없던 의원들도 고발 대상에 포함했다며 무고,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혐의 등에 대해 법적조치에 나서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지난 4일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민주당 유승희, 윤호중, 박광온, 박완주, 서영교, 신경민, 권미혁, 권칠승, 김두관, 소병훈, 오영훈, 유동수, 정춘숙, 최인호 의원 등 총 15명의 의원을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당은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등 17명을 고발했고, 30일에도 민주당 김병관 의원 등 13명을 고발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박완주·서영교·소병훈·오영훈·유승희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한국당은 대상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달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국회의사당 본관 의안과 앞에서 몸싸움에 가담했다는 공동폭행 혐의로 고발했는데, 정작 당일 몸싸움에 가담했다고 밝힌 시간에 국회 현장에 있지도 않았던 유승희, 박완주, 소병훈 의원이 포함됐다"고 했다. 이들은 "최인호 의원 또한 좋지 않은 몸 상태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 앞을 지키기는 했으나, 결코 몸싸움에 가담한 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위 고발을 남발하는 것은 한국당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한국당이 3차로 고발한 대상 의원들은 결코 이 사실을 좌시하지 않고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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