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장상·용인구성역 등 4곳 중규모 택지 조성…‘고양선’ 지하철 신설 등 교통 대책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세 번째)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 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최기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수도권 지자체장이 참석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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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정부가 5만8000가구가 들어설 3기 신도시 대규모 택지로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을 선정했다. 또한 안산 장상, 용인 구성 등을 포함해 중소규모 택지 26곳에 5만2000가구를 공급한다. 당초 6월말 발표 계획을 약 두 달 앞당긴 것으로 지난해 9월과 12월 1,2차에 이어 마지막 수도권 주택 공급대책이다.
7일 국토교통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30만가구 주택공급 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 택지 추진계획'을 통해 총 30만가구 중 남은 11만 가구를 수용할 3기 신도시 택지 28곳을 발표했다. 신규 택지 발표에는 김현미 장관을 포함해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진희선 서울부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발표는 국토부의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수도권 주택 공급대책을 사실상 마무리하는 수순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9.21 부동산 종합대책'을 내놓으면서 1차로 17곳에 3만5000가구 택지 공급계획을 발표했고 지난해 12월 19일 남양주 왕숙(6만6000가구), 하남 교산(3만2000가구), 인천 계양(1만7000가구), 과천 과천동(7000가구) 등 41곳에 15만5000가구 규모 신규 택지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규모 택지는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이다. 고양 창릉 택지는 813만㎡ 규모로 용두동, 화전동 일대에 3만8000가구가 들어선다. 국토부는 135만㎡를 자족용지로 조성하는 한편 나머지 330만㎡에 공원, 녹지, 호수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2만가구가 들어서는 부천 대장 택지는 343만㎡ 규모로 68㎡를 자족용지로 조성하고 100만㎡는 공원으로 조성된다.
중규모 택지로 선정된 안산 장상, 용인구성역 등 4곳은 3만6000가구를 수용한다. 국토부는 안산 장상 인근에 1만3000가구를 공급하는 한편 용인고성역(1만1000가구), 인산신길2(7000가구), 수원당수2(5000가구) 인근 택지를 활용한다.
신도시 성패의 열쇠인 교통 대책도 내놨다. 고양 창릉 지구에는 서부선 새절역부터 고양시청까지 가칭 ‘고양선’ 지하철을 신설한다. 향동지구역, 화정지구역, 대곡역, 고양시청역 등 7개 역이 신설될 전망이다. 부천 대장 지구에는 김포공항역과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약 17km의 S-BRT가 설치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28곳 택지 중 22곳을 지방공사가 시행을 맡는 지역 참여형으로 진행한다. 특히 자족용지로 조성하는 소규모 택지는 도심 국공유지와 유휴 군부지 등을 활용한다. 1만가구가 들어설 서울권 지구는 사당역 복합환승센터(1200가구), 창동역 복합환승센터(300가구), 왕십리역 철도부지(300가구) 등 역세권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을 선정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곳에 입지를 선정했다”면서 “지구지정 제안단계부터 지하철 연장 등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입주 시 교통에 불편이 없도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함께 교통대책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3차 3기 신도시 택지 발표에 따라 대규모 공공택지와 주변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지정하고 개발예정·인근지역 집값과 토지거래량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투기성 거래 등 우려 시 관계기관과 합동 투기단속반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민 선호도를 고려해 대토 대상지역 선정·대토리츠 활성화를 통해 주민 참여형 개발 추진하는 한편 맞춤형 보상방안을 마련해 이주자 택지도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소규모 택지는 2020년부터 입주자모집을 시작하고 신도시는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 모집을 개시할 계획”이라며 “수도권 주택 30만가구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앞으로 주택시장 상황에 따라 필요시 추가 공급이 가능하도록 후보지를 상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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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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