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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버닝썬 사태

"갓 스무살 친구, 용기 내줬다" 김상교 손잡은 '버닝썬 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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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상교씨 인스타그램 게시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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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의 최초 신고자인 김상교씨가 버닝썬의 보안요원이 공익제보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이 버닝썬 사태를 고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사람은 바로 작년 11월 24일 버닝썬 내 폭행 사태가 벌어졌을 때 현장에서 자신을 말렸던 보안요원 전모씨라고 말했다.

지난 6일 김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폭행사건에 대한 CCTV 영상을 구하려고 보배드림 자동차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는데, 뜻밖에도 버닝썬에서 오픈부터 폭행 당시에도 있었던 보안요원이 ‘당신이 잘못한 거 하나도 없는 것 잘 안다’고 제보를 해주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김씨는 “놀랍게도 당시 20살밖에 안 된 이 친구가 이 모든 걸 용기 내서 얘기해주기 시작했다”며 “지난 1년간 버닝썬에서 행해진 믿기 힘든 사건들 그리고 마약, 그들의 사업방식. 들으면 들을수록 놀랄만한 인사들, 연예인들. 빈번했던 미성년자출입사건, 경찰무마 , 경영진의 고객폭행”을 나열했다.

이어 “버닝썬 사건이 터지고 제 주변의 사람들도 숨기 급급하고 뜯어말리는 사람도 있었다”며, 그럼에도 버닝썬 사태가 알려진 것은 “사회의 더러움을 막고 싶어 하던 20살 친구, 단 한 명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전씨에게 ‘왜 이렇게 용기내주냐’라고 묻자 “그냥 돈으로 세상을 다가진 것처럼 하는 게 싫다. 아닌 건 아닌 거다”라는 답을 받았다며, 그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김씨가 클럽 버닝썬의 내부제보자라고 밝힌 전씨는 인스타그램에서 “저는 8개월 정도 버닝썬에서 가드라는 보안직원 직책으로 일해왔다. CCTV에도 제가 뚜렷하게 나오고 저 역시도 상황이 뚜렷하게 기억이 난다”면서 “진실을 밝히고자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는 도중, 버닝썬 가드 총괄팀장, 가드팀장 급 되는 분들에게 길거리를 돌아다니기 무서울 정도의 협박과 압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버닝썬 사태의 내막을 알리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제가 아는 사실을 믿고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김상교씨를 도울 것이다. 여러분도 더 깊숙이, 더욱더 신중하게 생각해주시고 믿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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