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곽영래 기자] SK 다익손 /youngrae@osen.co.kr |
[OSEN=부산, 조형래 기자] SK 와이번스 브록 다익손이 KBO리그 무대에서 개인 최다 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위력투로 팀의 시리즈 스윕을 이끌었다.
다익손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03구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11탈삼진 3실점의 역투로 팀의 4-3 신승을 이끌었다.
KBO리그 현역 등록선수들 가운데 최장신(205cm) 선수인 다익손은 이날 자신의 큰 키를 활용해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내리 꽂으면서 롯데의 타자들을 압도했다.
최고 149km의 속구(73개)가 사실상 다익손의 주무기였다. 제 2구종인 슬라이더(22개)도 간간히 섞었고 커브(4개), 체인지업(2개), 커터(2개)도 던졌지만, 큰 키에서 꽂히는 속구의 위력 자체가 워낙 뛰어났다. 여기에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에 경기를 풀어가는 공격적인 투구는 능동적인 경기 운영을 가능하게 했다. 103개의 공 가운데 72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70%에 달했다. 25타자를 상대하며 19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었다.
이날 다익손이 기록한 11개의 탈삼진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었다. 그만큼 다익손의 구위는 쉽게 공략하기 힘들었다.
첫 5이닝은 완벽했다. 5회까지 안타 2개, 사구 1개만 내주며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5회에는 오윤석, 안중열, 신본기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며 절정을 이뤘다.
하지만 6회, 강로한과 허일에 연속 2루타를 얻어맞으며 첫 실점을 했고, 이대호에 도이점 투런포까지 얻어맞아 3점의 리드를 모두 잃었다. 완벽했던 다익손의 투구에 흠집이 났던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찾으며 6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그러가 함께 배터리를 이뤘던 포수 허도환이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다익손에게 승리 투수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리고 7회 2사까지 대타 전준우와 안중열을 삼진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불펜진이 4-3, 1점의 리드를 지켜내면서 다익손은 개인 2승, 그리고 팀의 시리즈 스윕을 완성할 수 있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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