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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그것이 알고싶다', 황하나→버닝썬 연결고리로 전한 당부 [Oh!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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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방송화면 캡처


[OSEN=장우영 기자] “당부합니다. 2015년처럼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유착 의혹 수사에 대해 당부의 말을 전했다. 잃어버린 신뢰를 찾을 수 있는 기회라면서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황하나와 버닝썬-VIP들의 은밀한 사생활’이라는 제목으로 버닝썬 VIP들의 마약 유통 등과 유착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단순 폭행 사건에서 시작된 ‘버닝썬 게이트’는 조사 과정에서 성추행, 마약 투약, 유착 의혹으로 번졌다. 특히 최근에는 성매매, 불법 성관계 촬영 및 유포 혐의로 번지면서 사회는 물론 연예계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된 황하나 씨를 시작으로 그가 VIP 고객이었던 클럽 버닝썬의 연결고리를 조명하면서 마약 유통과 집중 취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약 공급책이었던 클럽 MD 조 모씨가 언급됐다. 조 모씨는 마약 공급책으로 실형을 살았고, 이후 버닝썬에서 다시 모습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유명한 공급책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버닝썬이 VIP 접대를 위해 영입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문호 대표는 조 모씨와 관계를 부인하면서 마약 양성 혐의 등에 대해서도 억울하다는 반응이었다.

궁금증을 풀기 위해 ‘그것이 알고싶다’는 ‘버닝썬 게이트’의 시작인 김상교 씨 폭행 사건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다. 관계자들에 말에 따르면 당시 폭행 사건은 마약을 덮기 위해서였다. 당시 클럽에는 화장품 회사 직원들과 30대 여배우가 있었는데, 전 직원에 말에 따르면 여배우는 술에 취하 건 아니었지만 침을 많이 흘리면서 야광봉으로 40~50대로 보이는 사람들의 얼굴을 반갑다고 때렸다.

이와 함께 김상교 씨를 최초로 폭행한 7번 테이블을 사용한 VIP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클럽 직원들의 단체 메시지방에 따르면 이들은 ‘나사팸’이라 불리는 이들로, 이문호 대표가 포함된 VIP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사팸’ 중 한 명은 “약을 같이 했다는 소문 등은 뻔하다. 돌아버리겠다”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나사팸’에 주목했다. ‘나사팸’의 연결고리는 ‘정준영 단톡방’의 일원이자 유리홀딩스 직원으로 알려진 김 모씨에게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김 모씨는 단체 메시지방에 영상을 올리거나 지시를 받고 실무를 담당했다. ‘나사팸’과 친하게 어울렸다는 김 모씨를 두고 버닝썬 전 직원들은 “약을 했을 것”이라며 “마약 검사를 거부했다고 한다. 안 했으면 오히려 떳떳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황하나 씨를 시작으로 버닝썬 게이트까지의 상황을 보면서 마약 유통에 집중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사건은 시간 싸움이다. 시간이 지나면 염색하거나 제모, 왁싱을 한다. 그리고 부인하면 증거 찾기가 상당히 힘들다”고 말했고,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은 “혼자 숨어서 했던 마약이 종래의 패턴이었다면 지금의 마약은 연대의식을 만드는 단계로 변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약이 그들 사이의 사회적인 고리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무섭다”고 꼬집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다양한 의혹 중 유독 소식이 더딘 건 유착 의혹이다. 양심 선언을 하지 않는 이상 끈끈한 카르텔을 무너뜨리는 건 쉽지 않다”며 “마약 유통에 집중한 이유는 마약이야말로 카르텔을 드러내는 확실한 소재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내내 찾아온 유착의 실세가 다음으로 공개될 수도 있다. 당부한다. 2015년처럼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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