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1분]'이몽' 허지원, 유지태가 건넨 천으로 자살..허성태 증거 조작 계획 물거품

[헤럴드POP=이현진 기자]

MBC '이몽' 방송화면 캡처

허지원이 결국 목을 매달아 자살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이몽'에서는 김원봉(유지태 분)이 의열단 배신자 박혁(허지원 분)을 찾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원봉은 변장해 박혁을 찾아갔다. 김원봉은 박혁에게 "이유를 들을 것이다. 동료를 배신한 이유. 나를 배신한 이유. 나라를 배신한 이유"라고 말했다. 박혁은 차갑게 웃으며 "나라가 있기는 합니까. 굶주림과 핍박만 주는게 나라냐. 제 나라 백성을 죽이라 외세를 끌어들이고 제 배때기만 불리는 고관대작들. 이게 무슨 나라고 조국입니까"라며 원봉에게 오히려 따져 물었다.

김원봉은 "그걸 바로잡자고 우리가 뭉친 거잖냐"고 말했다. 박혁은 "아니요. 안 바뀝니다. 부는 대물림되고 가난한 자는 가난밖에 물려줄 것이 없다. 나는 싫다. 남은 인생 잠깐이라도 따순 밥 먹고 따순 이불 덮고 그렇게 살다가 죽을거다. 그 꼴 보기 싫으면 지금 쏴라"고 김원봉에게 말했다.

김원봉은 박혁에게 조선혁명을 외치며 의열단의 이름을 새겼던 천을 던졌다. 그러면서 원봉은 "변절자의 이름은 의열단에 남지 않는다. 더는 동료를 위험에 빠뜨리지 마라"라고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김원봉은 이영진(이요원 분)을 찾아가 빼내주겠다고 함께 가자고 말했다. 그러나 영진은 "당신 도움 필요 없다. 모든 걸 게획한 거 당신이지. 에스더 언니한테 암살을 지시한 것도"라며 원봉을 노려봤다. 그러자 원봉은 "너에게 들을 것이 있다"며 영진의 손목을 잡아 끌었다.

이영진은 원봉의 뺨을 세게 쳤다. 그러자 원봉은 이요원의 얼굴을 감싸쥐고 눈을 맞췄다. 결국 원봉은 급히 빠져나갔다. 마쓰우라는 자신을 지나치는 원봉의 정체를 뒤늦게 알아채고 그의 뒤를 쫓았다. 그러나 이미 원봉은 자리를 뜬 후였다. 마쓰우라는 급히 박혁에게 달려갔지만 박혁은 원봉이 건넨 천으로 목을 매달아 자살한 후였다.

이로써 박혁에게서 영진이 에스더와 암살을 공모했다는 가짜 조서를 꾸며내려는 마쓰우라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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