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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 1골 1도움…포항, 울산과 '동해안 더비' 2-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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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승대가 4일 울산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포항이 울산과 ‘동해안 더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챙기며 김기동 감독 부임 뒤 2연승을 달렸다.

포항은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 K리그1’ 10라운드 울산과 지역 라이벌전 홈 경기에서 에이스 김승대가 1골 1도움을 폭발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달 23일 최순호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내보낸 뒤 김기동 수석코치를 사령탑으로 승격시켜 분위기를 바꾼 포항은 이후 수원전, 울산전 등 두 차례 홈 경기를 모두 이겨 중위권 발판을 다졌다. 4승1무5패(승점 13)가 되면서 성적이 6위까지 뛰어올랐다. 울산은 포항에 지면서 최근 K리그 3경기에서 1승2패, 부진을 드러냈다. 승점 20을 유지했다. 이날 오후 4시에 열리는 성남-전북전 결과에 따라 선두 전북(승점 20)과 승점 차가 벌어질 수도 있다.

전반 중반부터 두 팀이 치고받으면서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 먼저 웃은 팀은 울산이었다. 키플레이어 김보경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깊숙한 곳까지 치고들어간 뒤 뒤로 내준 볼을 신진호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연결,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포철공고를 나와 포항에서 2011년부터 5년간 뛰었던 신진호는 이틀 전 ‘동해안 더비’ 미디어데이에 나와 “이젠 포항을 나온지 오래됐기 때문에 골을 넣어도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득점 뒤 손흥민처럼 무릎 세리머니를 호쾌하게 펼쳤다.

하지만 포항은 4분 뒤 동점포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라인브레이커’ 김승대가 울산 수비라인을 뚫고 들어간 뒤 골라인 앞에서 뒤로 패스했고, 지난해까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이진현이 왼발로 밀어넣어 1-1을 만들었다.

첫 골의 디딤돌은 놓은 김승대는 후반 16분 역전 결승포 주인공이 됐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완델손이 슛한 것을 울산 골키퍼 오승훈이 쳐내자 달려들어 침착하게 마무리한 것이다. 김승대를 중심으로 펼친 역습에 울산은 두 번이나 당한 셈이 됐다. 이후 스코어는 변하지 않았고 포항은 시즌 첫 연승을 챙겼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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