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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국회와 패스트트랙

한국당은 전국 장외투쟁 중…출구 없는 여야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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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3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첫 공립 전환 유치원인 구암유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 홍영표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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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전국 장외투쟁을 확대하는 반면 여야4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한국당의 복귀를 재차 촉구했다.

한국당은 3일 광주 송정역과 전북 전주역, 서울 용산역을 차례로 찾아 ‘전국순회 투쟁’을 이어갔다.

황교안 대표는 광주 송정역 집회에서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을 통해 설치를 추진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검찰에서 이 정부 입맛에 들지 않는 수사를 하면 그 사건을 가져와 수사하려는 것”이라며 “독재정권으로 가고 있는 이런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한국당 지도부는 지난 2일 경부선 라인을 돌며 집회를 벌였다. 한국당은 전국 장외투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막무가내식 어깃장정치, 밖으로만 나도는 가출정치가 꼴사납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국회에서는 회의실을 무단 점거하고 사무실 집기를 파손하는 등 회의 방해와 폭력 행위를 일삼더니, 이제는 국회 밖을 나가 지역을 돌며, 국민들의 귀를 어지럽히겠다고 한다”며 “그러면 그럴수록 마이너스’라는 것은 자유한국당만 모르고 있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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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3일 오전 광주 송정역 광장에서 광주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의 항의 속에서 ‘문재인 STOP! 광주시민이 심판합니다’ 행사를 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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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국회 난동사태에 대한 반성을 의미하는 삭발식이면 모르되, ‘독재타도’를 부르짖는 삭발식은 동감은커녕 처량함과 애처로움만 자아냈을 뿐”이라며 “더 이상의 불필요한 정쟁은 중단하고 이제라도 민생과 경제를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당 회의에서 “한국당은 장외투쟁 등 극렬한 저항을 하고 있는데, 그런 절박한 심정으로 민생과 개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국회로 돌아와 민생, 개혁법안이 합의 처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국당이 지금 ‘국회도 없다, 추경도 못 한다’며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니고 있다”며 “(이런 것은) 국민이 바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생현안 등 처리해야 할 숙제가 국회에 산적한데 해야 할 숙제는 안 하고 삭발과 장외투쟁으로 국회 문을 박차고 나간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각을 세웠다.

여야 4당과 한국당의 대치가 심화되면서 4월 임시국회는 ‘빈손 국회’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각에선 오는 8일 예정된 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지나야 본격적인 여야 협상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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