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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모던패밀리' 박원숙의 힘들었던 과거...결혼 실패에 우울증까지 [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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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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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모던패밀리' 박원숙이 자신의 속 이야기를 꺼냈다.

3일 방송된 MBN 예능 '모던패밀리'에서는 배우 박원숙이 자신의 결혼 생활 및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남해에 온지 11년이 됐다는 박원숙. 박원숙은 남해에 온 이유에 대해 "마당이 있는 집을 원했다. 원래는 제주도에 가려고 했다가 그 시기에 쓰러진 적이 있다. 그러다 지인이 남해를 소개해줬다. 너무 멀어서 처음엔 남해에 오는 것을 거절했는데, 지금은 그 때 남해에서 사는 것을 권해줘서 너무 고맙다. 여기서의 생활이 너무 좋다. 자연이 너무 좋다"고 만족했다.

또 윤택은 "원치않았지만 세 번의 결혼을 하셨다"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박원숙은 "두 번째는 재결합을 한 거다. 잘 살고 싶어서 결혼을 했는데, 결혼이 그렇게 힘든 줄 몰랐다. 결혼이 뭔지, 어떤 남편을 원하고, 나는 어떤 아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아예 안하고 결혼을 한 거다. 결혼은 둘이 사는 것이다. 둘이 잘 맞아야한다. 결혼 계획은 없다. 강한 부정이 아니라 지금 혼자 편안한 생활이 좋다. 그리고 내 나이네 무슨 인연이 있겠냐"며 웃었다.

또 박원숙은 지난 2003년 11월 3일에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 이야기도 꺼냈다. 박원숙은 "생각하고 싶지않다. 그냥 멀리서 바라보듯이 생각한다. 클로즈업해서 보기 싫다. 너무 힘들다. 당시에 힘들 줄 모를 정도로 힘들었다. 입에 올리기도 싫었고, 아들이 그냥 멀리 외국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약이더라"고 했다.

박원숙은 "가면성 우울증도 겪었다. 재혼으로 힘든 상황에 아들의 죽음이 결정타였다. 겉으로 괜찮은 척 했지만 속은 그게 아니었다. 대본의 대사도 안 외워지고, 그래서 치매 검사도 받았다. 검사를 받았더니 가면성 우울증이라고 하더라. 그 때는 나 자신이 불쌍했다. 그런데 지금은 괜찮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제가 유서를 자주 쓴다. 어디를 가거나 거나 촬영을 가거나 큰 일이 있으면 마음과 주변 정리를 하는 글을 썼다. 갑자기 세상을 떠난 아들 때문인지 나 역시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속에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MB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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