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곽영래 기자]4회말 1사 1,2루 두산 허경민이 스리런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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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두산 허경민이 톱타자 정수빈의 공백을 메우는 만점 활약을 했다.
만루에서 병살타로 자칫 역적이 될 뻔 하다가 결정적인 3점 홈런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첫 두 타석에서 삼진, 병살타로 의기소침했던 허경민은 이날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허경민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톱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정수빈이 사구 부상으로 빠진 후 톱타자로 허경민이 출장하고 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윌슨에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2회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오재원이 삼진 아웃됐으나, 김재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1-0이 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은 배트를 강하게 휘둘렀으나,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1점을 얻었지만 오히려 대량 실점은 모면한 LG 더그아웃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4회 3번째 타석. 앞서 1사 1,3루에서 김재호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허경민은 윌슨의 커브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단숨에 5-0을 만들었다. 앞서 병살타를 만회하면서 윌슨을 무너뜨리는 만점 홈런이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허경민이 1번을 맡으면서 타격감이 올라왔다. 정수빈의 빈 자리를 훌륭히 메워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허경민은 "전 타석에서 해결을 못해 아쉬웠다. 3번째 타석에서 재호형의 안타로 좋은 기운이 나에게 까지 온 것 같다. 홈런 상황은 몸쪽 변화구 승부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변화구 실투가 들어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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