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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궁금한 이야기Y' 동물구조영웅, 추악한 진실? 횡령·학대견 방치·무차별 폭행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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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동물구조영웅 /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궁금한 이야기 Y' 동물 구조 영웅으로 알려진 안동민(가명) 씨가 후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구조해온 학대견들을 방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SNS에서 유명한 동물구조 영웅 안동민 씨에 대해 파헤쳤다.

안동민 씨는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개 네 마리를 구조했고, 이 상황을 SNS를 통해 생중계했다. 문제는 이후 구조된 네 마리의 개들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

제보자들은 "개들을 야산에 풀어놓았다. 거의 방치된 상태"라고 증언했다. 실제로 제작진이 해당 장소를 찾아가봤다. 보호소 주인은 "개 네 마리가 여기에 있었다. 얼마 동안 보살폈다. 사료를 준다고 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사료가 부족하니 못 주겠다고 하더라. 다른 보호소는 사료도 넘친다고 하던데 여긴 사료도 없다"고 호소했다.

안동민 씨에게 후원을 했다는 이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한 후원자는 "처음에는 한두 마리도 아니고 어떻게 70마리를 빼올 수 있을까 신기했다. 보호소 설립 비용으로 3천만 원이 나온다길래 1500만 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던 중 SNS 방송을 통해 나에 대한 욕을 계속 하더라. 난 특별히 영수증을 받은 적도 없는 데다 의심스러운 내역이 있었다. 어떤 바보가 그 내역을 보면서 돈을 주냐"고 말했다.

제작진은 취재를 이어가던 중 안동민 씨의 전여자친구를 만났다. 교제 당시 그의 구조 활동을 가장 가까이에서 도왔다는 김 씨는 안동민 씨의 후원금을 자기 명의 통장으로 대신 받았다고 털어놨다. 당시 안동민 씨는 김 씨에게 후원금 총 5천만 원의 사용처를 직접 확인시켜줬다고. 김 씨는 해당 통장 내역에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가 수 차례 등장했다고 폭로했다. 또 김 씨는 안동민 씨와 동거를 하며 무차별 폭행을 당해왔다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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