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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버닝썬 사태

버닝썬 브로커에 중고차 할인받은 경찰 교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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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서울 구로서 수사과장 석모 경정 대기발령 후 1달여만에 공석 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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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의 브로커 역할을 한 전직 경찰로부터 수입중고 차량을 싸게 산 현직 경찰에 대한 교체인사를 단행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구로경찰서 수사과장에 백해룡 경정을 발령했다.

전임인 석모 경정은 지난달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입건됐다. 청탁금지법 입건에 따라 경찰은 석 경정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번 인사는 수사과장 공석이 1달여간 계속됨에 따른 조치다.

강남경찰서 수사과장을 지낸 석 경정은 지난해 1월 전직 경찰 강모씨로부터 청탁금지법이 제한하는 액수를 넘어선 할인가에 중고차량을 구입한 혐의를 받는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는 직무 관련 여부를 떠나 1회 100만원, 매 회계연도 300만원이 넘는 금품을 받아선 안 되도록 규정했다.

강씨는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해주겠다며 버닝썬 측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강씨는 사건 무마과정에서 버닝썬 공동대표 이성현씨와 석 경정 사이 다리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경찰을 그만 둔 후 중고차 매매사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강남 지역 경찰을 상대로 접대를 이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대기발령 상태인 석 경정을 상대로 중고차 할인이 의례적인 '관리' 차원인지, 석 경정이 강남경찰서 재직시절 사건 관련 청탁인지 성격을 파악할 중이다.

이해진 기자 hjl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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