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캡처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클럽 버닝썬 사태 초기 고발자인 김상교씨를 처음 폭행했던 손님 A씨가 클럽 대표 이문호씨와 친분이 있는 인물로 확인됐다.
3일 노컷뉴스는 이같은 내용을 단독보도했다. 김씨는 지난해 말 버닝썬에서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음에도 경찰이 자신을 입건하자 이에 항의하며 SNS 등을 통해 경찰-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폭행을 저지른 30대 A씨는 이문호씨와 아는 사이로, 이씨와 같은 브랜드의 카페를 운영하기도 했다. A씨는 현재 모 카페 공동대표로 있는데, 이 카페 본점 공동대표가 이씨라는 것이다. A씨는 당초 일반인 손님으로 알려졌으나, 클럽 대표와 아는 특수관계로 밝혀진 셈이다. 이 때문에 폭행 당시 버닝썬 측 직원들과 A씨의 공모도 의심되는 상황이다.
경찰조사에 A씨는 김씨가 자신과 동행한 여성을 추행해 시비가 붙어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는 직원에게 끌려나가는 여성을 보호하려다 시비가 붙어 이후 폭행을 당했고, 버닝썬 이사 장모씨에게 추가로 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이다.
경찰 측은 폭행 당시 연루된 관계자 조사를 통해 공모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 여부에 따라 공동상해 혐의 등이 적용될 수 있다.
A씨는 노컷뉴스 측에 이씨와의 친분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이문호와 지난해 6월에 알게 돼 형?동생 하는 사이”라고 밝혔다. 다만 카페를 차리던 당시에는 본점 대표로 이씨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며 사업상 연관된 관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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