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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삼성 "자신있다, 갤럭시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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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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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갤럭시폴드 출시를 연기한 삼성전자가 미국 외 다른 지역에서 출시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출시 지연 상황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5G 버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전파 인증 승인을 최근 통보받았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AT&T와 티모바일 등 이동통신사를 통해 LTE 버전만 출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5G에 대한 허가 절차도 별도로 진행해왔다. 이는 미국 정부의 승인이 여러 나라에서 그대로 인용되는 만큼 5G 서비스를 시작할 다양한 국가에 갤럭시폴드를 조기에 공급하기 위한 준비 절차로 해석된다.

삼성전자가 미국 출시 중단 발표 이후에도 갤럭시폴드를 내놓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변경하거나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했다는 점에서 출시 일정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파 인증은 주파수의 혼선을 막고 전자파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제품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절차는 아니다. 하지만 다양한 나라에서 출시하기 전 미국 정부기관에서의 전파 인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내놓을 갤럭시폴드 5G 버전은 지난달 22일 국내에서도 전파 인증을 통과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갤럭시폴드' 온라인 체험관 초기 페이지에는 '2019년 5월 그들의 폴드가 펼쳐집니다'는 서비스 예고 문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3일 갤럭시폴드 LTE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었던 영국에서도 갤럭시폴드 사전 등록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사전 등록을 통해 이름, 이메일 등을 신청해 놓으면 갤럭시폴드 출시 일정 등 제품 정보를 안내하는 알림을 보내준다.

삼성전자는 당초 미국 시장에서 지난달 26일부터 갤럭시폴드를 판매하기 위해 사전 예약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해외 매체에 전달됐던 시제품 중 2대의 갤럭시 폴드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출시를 연기한다고 자사 뉴스룸을 통해 밝혔다.

이외 2대의 갤럭시폴드에도 결함이 발생했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의 화면을 보호하기 위한 필름을 제거한 뒤 발생한 문제로 파악하고, 필름을 제거하지 말라는 안내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삼성전자는 필름을 제거하지 않고도 문제를 일으킨 2대에 대해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DMC 연구소에서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을 접는 부분의 이음새인 힌지 부분에 이물질이 침투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보완 조치에 나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G 모델을 미국에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여러 국가에서 미국의 전파 인증을 인용해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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