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페시치(위)와 수원 타가트.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DB) |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득점왕 출신의 두 해결사가 슈퍼매치에 첫 선을 보인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오는 5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87번째 슈퍼매치를 치른다. 두 팀은 올시즌 최전방에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수원은 호주 출신 공격수 타가트가 ‘K리그 터줏대감’인 데얀과의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팀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페시치도 박주영, 조영욱 등과 호흡을 맞추면서 서울의 대표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올시즌 처음으로 K리그 도전에 나선 두 해결사는 연착륙에 성공한 모습이다. 아직 리그 일정의 4분의 1도 소화하지 않은 초반이지만 두 공격수는 빠른 적응을 보이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둘은 리그에서 나란히 4골씩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K리그의 새로운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다.
두 공격수는 자국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공통점이 있다. 타가트는 2013~2014시즌 뉴캐슬 제츠에서 25경기에서 15골을 터뜨리며 호주 A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21살에 득점왕에 오른 그는 당시 A리그 영플레이어상까지 손에 넣었다. 페시치는 최근 프랑스 리그1 톨루즈와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 등 유럽 무대를 누비다 2017~2018시즌 세르비아 슈퍼리가 레드스타 베오그라드에서는 35경기에서 25골을 터뜨리며 프로 데뷔 후 첫 득점왕에 올랐다. 최근까지의 활약만 놓고보면 두 공격수 모두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슈퍼매치 데뷔를 앞둔 새 해결사들의 어깨가 무겁다. 이번 맞대결에서 두 팀은 모두 공격적인 축구로 승점 3점을 노린다. 최전방 공격수는 득점을 통해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를 가져와야한다. 지난 1일 슈퍼매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타카트는 “슈퍼매치가 빅매치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홈 경기라 더 중요하다. 팬들에게 우리가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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