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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라디오스타' 방송인 안영미와 최욱이 티격태격 케미로 큰 재미를 안겼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MBC 라디오 DJ로 활동 중인 안영미, 최욱, 그룹 블락비 박경, 이지혜가 출연하는 '내 고막에 캔디' 특집으로 꾸며졌다.
안영미와 최욱은 MBC 표준FM '안영미, 최욱의 에헤라디오' DJ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안영미는 "처음엔 시사 프로그램인 줄 몰랐다. 미팅 때 들었다"며 다소 당황했던 프로그램과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에 최욱은 안영미의 실수 에피소드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는 "작가들이 가끔 실수로 전날 대본을 또 줄 때가 있는데 안영미 씨는 줄쳐가며 보고 있더라. 문자 오탈자도 바로잡아야 하는데 그대로 말한다. 앵무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안영미와 최욱은 기싸움이 대단했다고 전했다. 안영미는 "주변 사람들에게 (최욱에 대해) 물어보니 미담이 1도(하나도) 없었다. 너무 공격적인 진행방식이더라. 저는 이런거 좋아하지 않았고, 서로를 받아주지 않았다"며 거침없이 털어놨다.
하지만 청취율이 하락하는 시기를 보내며, 으쌰으쌰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안영미는 청취율이 떨어진 후 사무실이 사라졌다는 일화를 공개하며 "냉정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욱은 이에 "원래 쓰지말아야될 사무실을 썼던 거다. 청취율이 안잡히니 사무실 특혜가 없어졌고 함께했던 작가들이 사라졌다. 마지막엔 PD도 교체됐다"고 일부를 해명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안영미는 라디오를 통해 인생을 배우게 됐다고 알렸다. "사연을 읽을 때 어떻게든 웃기게 하려고 애썼다. 나만 생각했던 거다. 굳이 웃길 필요가 없고 그대로 읽어도 됐는데"라며 회상했다. 최욱은 "자기 목소리대로 한 적이 없다. 문자를 읽을 때도 그랬다"며 안영미가 할아버지 성대모사로 문자를 읽은 모습을 따라해 폭소를 안겼다.
안영미와 최욱은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꺼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의 케미는 일련의 동고동락의 시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에서 훈훈한 분위기도 안겼다. 이젠 척하면 척 찰떡 호흡을 자랑하게 된 두 사람. DJ로서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사진ㅣ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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