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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미·중, 베이징서 고위급 무역협상…다음주 워싱턴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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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美재무장관 "생산적인 만남"

아시아경제

미국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왼쪽부터)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중국의 류허 부총리가 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시작하기 전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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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미국과 중국이 1일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였다. 양측은 다음주 미국 워싱턴에서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류허 중국 부총리와의 협상을 마친 뒤 트위터를 통해 "생산적인 만남"을 했다며 다음주 워싱턴에서 협상이 계속된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류허 부총리와 므누신 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협상을 마치고 카메라 앞에서 친근한 모습을 연출했다.


앞서 양측은 협상이 큰 진전을 이뤘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타결 국면을 향해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므누신 장관은 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뒤 상당한 진전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은 오는 8일 미국 워싱턴을 찾아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중 무역협상에서는 기존 관세의 철폐 문제가 막바지 쟁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은 5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25%,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는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고 있는데, 중국은 이들 관세를 아예 폐지하기를 원하지만 미국은 중국의 합의이행을 강제하기 위해 일부 관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중국에 시장을 추가로 개방하라는 압력도 하고 있다. 궈수칭(郭樹淸)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정부가 은행과 보험 부문에서 조만간 12가지 추가 개방 조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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