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라 자처한 윤지오(사진)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짧은 동영상과 장문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꽃을 든 채 “감사합니다. 너무 예뻐요. 행복하세요”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고 있는 윤지오의 모습이 담겼다.
이와 함게 윤지오는 “상 받은 날에도 똥막대기들의 어택”이라는 글로 현재 상황과 심경을 드러냈다.
윤지오는 “캐나다 온 지금도 인터넷 상에서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지만 저 정말 잘 자고 잘 먹고 푹 쉬면서 가족과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너무나도 무탈하게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그러니까 여러분도 이제 제 걱정이나 너무 염려마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나 여러분이나 각자 개개인의 삶과 주어진 몫이 있지 않나. 여러분이 제 인생을 책임질 수 없듯 저도 여러분의 인생을 책임질 수 없다. 여러분이 그 어떤 사람들보다 값지고 귀하고 훌륭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지오는 “저도 온전하게 제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한지 얼마 안됐지만 확실히 깨달은 것은 ‘나 자신을 버리지 않은 사람은 나 자신 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지오는 “친구 연인 가족도 언제 어찌 날 떠나게 될지 모른다. 그러니까 온전하게 본인을 사랑하셨으면, 그렇게 본인을 지켜 나가셨으면 좋겠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강하고 훌륭하고 멋지고 빛난다”라고 조언했다.
앞서 김수민 작가의 법률 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그의 출국금지 조치의 필요성을 피력한 바 있다. 김 작가는 고 장자연 사건의 증인으로 나선 윤지오의 진정성에 의문을 표한 첫 번째 인물이다.
지난 26일 윤지오는 아픈 어머니를 돌봐야 한다며 캐나다로 돌연 출국했으나, 출국 직후 사실은 어머니가 국내에 머물고 있다고 고백해 논란이 일었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
사진=윤지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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