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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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안·공수처법 등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데에 국회와 장외를 넘나드는 전방위적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결의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보수 우파를 넘어서 큰 빅텐트 안에서 우파를 하나되게 해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모든걸 걸고 싸워야 할 것"이라며 "국회에서 광장에서 결사항전해야 한다. 전방위적 결사항전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좌파독재의 신호탄이 터졌다. 매우 치밀하고 집요한 기획"이라며 "이제 우리 모든 에너지와 힘을 합쳐서 결사항전해야 한다. 투쟁에는 끌어오르는 국민분노와 실망을 같이 담아야 한다"고 했다.
또 나 원내대표는 "이번 국회투쟁 속에서 나타난 여당의 막말 폭력·망치 폭력에 대해서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추가 고발을 예고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도둑놈'에게 국회를 맡길 수 있느냐"며 한국당 의원들을 겨냥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우리가 바라고 있는 고귀한 자유민주주의의 아름다운 가치를 지켜내기가 어렵다"며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건 자유, 자유다.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이런 투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권력자가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 독재"라며 "한 두번한 것이야 그렇게 말할 수 없겠지만 그게 조직화, 체계화돼서 굳어지면 이제는 독재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가 열린 국회 본관 246호 안에는 '문재인 독재자, 오늘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적힌 플래카드가 걸렸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우리 헌정사에 4월 19일은 자랑스러운 역사이지만, 4월 29일은 헌정사에 추악한 날"이라며 "어제(29일) 그 일을 '4‧29 좌파 정변'이라고 불러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어제 밤과 오늘 새벽부터 파탄으로 가는 트랙이 시작됐다. 파멸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진리와 자유가 없는 사망의 골짜기로 가는 그런 트랙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 정책위의장은 '4‧29 좌파 정변'에 5명의 주범이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심상정 정치개혁특별위원장(정의당 의원)을 꼽았다.
아울러 공동정범으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등 3명을 언급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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