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이 선거법 개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법안 등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29일 시도하기로 한 가운데,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선거제 패스트트랙지정 저지 농성을 벌이는 자유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바닥에 누워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두고 자유한국당이 "경제는 멈추고 패스트트랙은 달렸으니 이제 남은 것은 국민의 절규와 민생 파탄뿐"이라고 30일 비판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장기집권을 위해 실정법을 위반하고 권력욕에 취해 민생은 저버린 것이 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 대변인은 "경제가 멈췄다. 1분기 국가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했다는 것은 우리 경제가 뒷걸음질 쳤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제대로 된 정부라면 냉철한 진단을 통해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튼튼하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말만 늘어놓고 있다"며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잘못된 것인지, 문 대통령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경제 참모들이 듣기 좋은 보고서만 올리고 있는 것인지 모를 지경"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경제가 후퇴하고 있지만 대통령과 여당은 오로지 패스트트랙만큼은 달리게 했다"며 "미세먼지와 강원 산불, 포항 지진 피해 복구 등에 필요한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과 서비스발전기본법 등 민생법안이 멈춰있는 동안 패스트트랙만은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평화를 위해 팩스로 법안을 제출하고, 평화를 위해 병원에 누워 불법을 결재하고, 평화를 위해 빠루와 망치를 든 것이 좌파의 민낯이고 본심"이라며 "모두가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준다고 출범한 정부가 모두가 못 사는 나라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망가뜨린 청와대, 더불어민주당, 이에 야합한 민주당 2·3·4중대 모두 무거운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의회민주주의, 법치주의에 대한 폭거를 막기 위한 의로운 투쟁에 나설 것이다.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에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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