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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국회와 패스트트랙

하태경 "이언주, 패스트트랙 지정 빌미를· 한국당과 선거 연계 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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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30일 우여곡절끝에 선거제 개혁안 등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이언주 의원이 빌미를 줬다"고 아쉬워했다.

또 "(21대 총선 때) 자유한국당과 선거연대, 후보단일화 충분히 할 수 있다"면서 " 자유한국당 개별 입당 절대 안 한다. 우린 같이 죽고 같이 산다"라는 말로 한국당과 선거연대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당대당 작으나마 통합가능성까지 열어 두었다.

◆ 이언주로 인해 12대11 과반추인...패스트트랙 염두에 두고 당원권 정지 내린 듯

하 최고위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바른미래당이 패스트트랙 지정 찬성 시발점이 된 의원총회 과반추인과 관련해 "이언주 의원이 빌미를 뒀다. 과다한 징계, 징계수위가 높은 것도 있지만, 본인이 빌미를 준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이언주 의원 행보가 패스트트랙을 여기까지 오게 만드는데 숨어있는 굉장히 중요한 변수 역할을 스스로 했다"고 말하자 하 최고위원은 "어쨌든 한 표를 잃은 것"이라며 동의를 표했다.

다만 12대 11로 추인한 것은 "패스트트랙 협상은 하되 (사개특위, 정개특위) 위원들이 자기 소신대로 하는 의미였다. 3분의 2 당론이면 당의 입장대로 하는 거지만"이라며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보임 조치를 비판했다.

◆ 김관영 녹취록 공개도 못하고...사퇴하는 것이 명예 지키는 길

하 최고위원은 "(김관영 원내대표가) 애초에 사보임 안 하겠다고 약속을 해 놓고 권은희 의원까지 강제 사보임시킨 것에 당내 여론이 굉장히 안좋다"고 알린 뒤 "(김 원내대표가 그런말 한 적 없다며 그 내용이 담긴) 녹음을 공개한다고 해 놓고, 아직도 녹음 공개를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관영 원내대표가) 정상적인 판단을 한다면 자진사퇴를 하는 게 맞다, 오늘 중. 사퇴를 하는 게 그나마 자기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 한국당으로 개별입당 없다...민주당도 하는데 우리도 한국당과 선거연계 가능

하 최고위원은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의 한국당행 가능성에 대해 "이번에 보시면 알겠지만, 유승민 대표도 탈당 절대 안 하고 이 당을 키우겠다 이 생각을(갖고 있다)"며 "자유한국당 개별 입당 절대 안 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 바른당 출신으로 바른미래당에 있는 분들은 개별적으로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는 일은 결코 없으며 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하나로 뭉쳐서 하나의 단위로 하나의 당으로 움직일 것인가?"라고 묻자 "그렇다. 우리는 같이 죽고 같이 산다 이런 대원칙이 있다"라는 말로 당대당 통합 가능성을 조금 열어 놓았다.

바른미래당으로 존재할 경우 21대 총선서 한국당과 선거연대 여부와 관련해선 "선거연대 할 수 있다. 후보단일화는 충분히 할 수 있다. 민주당한테 3당, 4당 구도로 가면 다 질 건데, 자기들은 선거연대 단일화 하면서 우리는 뭐 못하란 법이 어디 있는가"라며 "심지어 민평당 하고도 할 수 있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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