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MBC라디오 출연해 발언
"한국당 장외투쟁? 한달 내 돌아온다"
"유승민·안철수 가장 큰 수혜자..한국당은 크게 잃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왼쪽)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29일 밤 국회 예결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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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30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도 참여를 해서 자기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훨씬 정치적인 실익이 된다”고 충고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심인보의시선집중’에 출연 “패스트트랙 안건에 대한 본회의 투표가 무기명투표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구가 축소되는 의원들이 어떤 결정을 하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당에서 개혁입법으로 국민과 함께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무사희 통과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처리를 놓고 좌파독재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자기들이 독재정권의 후예들이지 좌파는 독재하지 않는다. 민주주의한다”며 “지금도 한국당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문재인 독재자, 이렇게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패스트트랙을 강력 저지하려고 강공투쟁하다가 통과되니까 여러가지 의견을 내겠지만 결국 한국당의 이익을 위해 저는 논의 과정에 함께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한국당의 장외투쟁에 대해선 “한달 내로 돌아온다”며 “한국당에서 각 지방 다니면서 장외투쟁하겠다고 했는데 주말에 몇번하고 들어와서 패스트트랙 법안 심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번 패스트트랙 사태의 가장 큰 수혜자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안철수 전 대표를 꼽았다. 그는 “정치적 입지가 강화됐고, 이번에 정체성과 관련해 확실하게 선이 그어졌고 안 전 대표는 언젠가 정계에 복귀할 것이라고 했는데 사실상 그 영향력이 측근 의원들을 통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장 크게 잃은 정당으로는 한국당을 지목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에) 합의한 대로 했으면 자기들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것인데 지금은 의견이 반영되지도 못했다”며 “거리투쟁을 하는 것이 정치하면서 필요할 때도 있지만 국민들이 다 싫어한다, 그리고 국회선진화법에 의해 의원들은 물론 보좌진까지 채증이 됐기 때문에 상당한 법적 파란을 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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