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판문점선언 1년을 기념해 열린 노무현재단-김대중도서관 공동학술회의에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입장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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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30일 오전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두 분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의 가장 큰 수혜자"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들의) 정치적 입지가 강화됐다"면서 "(유 의원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는 정체성 때문에 물과 기름 사이가 아니었나. 이번에 확실하게 선이 그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안 전 대표는 언젠간 정계에 복귀하겠다고 했는데 사실상 (안 전 대표의) 영향력이 측근 의원들로부터 나타났다고 본다"면서 "손 대표가 빨리 발을 뺐으면 좋았을텐데 조금 늦은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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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가장 크게 잃은 사람은 손 대표로 보나"라는 질문에는 "자유한국당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추진에 대해) 함께 서명하고 파기했다"면서 "만약 서명한대로 됐으면 자기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텐데 그들의 의견은 반영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국회선진화법에 의해 의사방해한 의원, 보좌관들이 채증됐기 때문에 상당한 법적 파란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장외투쟁을 예고한 한국당이 끝내 패스트트랙 법안 심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각 지방 도청소재지에서 할 것"이라면서 "주말에 몇 번 (장외투쟁을) 하고는 실제로 (국회에) 들어와서 패스트트랙 법안을 심의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무래도 선거법이 포함되어있으니 이해득실을 위해서도 (한국당의 국회복귀를)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패스트트랙 안건이 본회의에서 통과될까"라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일부 무소속 의원들을 합치면 과반수가 된다. 통과될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무기명 투표이기 때문에 지역구가 축소되는 지역구 의원들이 어떤 결정을 하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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