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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국회와 패스트트랙

민주평화 "바른미래, 안타깝게 생각하지만...공수처법은 4당 합의 거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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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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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민주평화당이 바른미래당이 내놓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안과 기존 여야4당이 합의한 공수처법안을 동시에 신속처리(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여야4당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29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공수처법) 단일안에 대해선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4당 원내대표간의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의 사정을 안타깝게 생각은 하지만당초에 4당 원내대표가 각당을 책임지고 처리하자고 했는데 바른미래당의 당내 문제 해결을 위해 또 다시 비합리적인 방안을 추진한다고 하면 그 자체가 또 다른 분란이 될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이 내놓은 안 자체에 대해서는 "논의는 할수 있지만 동시에 두 개의 법안을 동시에 상정해 60%가 넘는 의원들이 두 안에 대해 찬성하는 것은 모순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바른미래당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힌데 대해선 "아직 민주당과 대화를 나눠보지 않았지만 절충점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바른미래당의 제안처럼 두 개의 공수처 설치법이 동시애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는 것은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표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사개특위에 참석안하도록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두 개를 상정한다면 그럴수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장 원내대표, 최경환 최고위원, 김광수 사무총장, 조배숙·윤영일·박주현·이용주·장정숙 의원 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국민들이 막장드라마를 보고 계시다"면서 "양당제 체제가 원인이다. 선거제 개혁에 있어 절대 물러설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4당 합의 이외의 내용을 담아 바른미래당의 공수처 법안을 별도로 발의하겠다"며 "바른미래당안은 '기소심판위원회'를 별도로 둬서 한 단계 더 필터링 장치를 마련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에 홍익표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기관의 위상과 차이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도 홍영표-김관영 원내대표간 접촉이 있었다. 원내대표간 (추가로) 한차례 협의는 있어야 할것 같다"고 말했다. 합의시점에 대해선 "오늘 중으로 마무리될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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