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난 26일 사법개혁특위가 열리는 국회 회의실 앞을 점거하며 이상민 위원장 등 참석자 진입을 막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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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영표 “유야무야 끝나지 않을 것”
- 한국당, 홍영표 등 공동상해 혐의로 고발
[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선거제ㆍ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문제를 놓고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두 당 모두 폭력과 공동상해 혐의로 고발 방침을 밝혀 관심이 쏠린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8일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싼 대치 국면에서 자유한국당의 폭력과 회의 방해에 대해 추가 고발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선진화법에 따라서 우리 당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고발 조치했다”며 “증거자료들을 첨부해 내일 추가로 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신속처리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국회 선진화법에 따른 회의 질서 유지를 방해하는 국회의원이나 보좌관, 당직자든 예외 없이 고발하겠다”며 “과거처럼 여야가 서로 고발조치하고 유야무야 끝나는 것은 이번에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앞서 26일 민주당 의원들을 국회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폭력을 행사하고 방해했다며 나 원내대표를 포함한 한국당 의원 18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당도 고발로 맞섰다. 한국당은 이날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17명에 대해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여야 대치 중 공동상해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국회 의사당에서 한국당 소속 의원과 보좌진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민주당 홍 원내대표를 포함한 17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 등 혐의로 전날 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고발인은 홍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박범계ㆍ백혜련ㆍ송기헌ㆍ이종걸ㆍ강병원ㆍ표창원ㆍ김병기ㆍ이철희ㆍ홍익표ㆍ박주민ㆍ박찬대ㆍ박홍근ㆍ우원식ㆍ이재정 의원과 함께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상 고발장 표기순) 등 총 17명이다. 민 대변인은 “홍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다수는 지난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국회 본관 701호실 앞에서 한국당 의원ㆍ보좌진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며 “속칭 ‘빠루’(노루발못뽑이), 공사용 해머 등으로 국회의 기물을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 대변인은 “이로 인해 곽대훈ㆍ김승희ㆍ최연혜ㆍ박덕흠ㆍ이철규ㆍ김용태 의원과 보좌진 등이 큰 부상을 입었다”며 “특히 곽대훈ㆍ김승희 의원은 갈비뼈도 골절됐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또 문희상 국회의장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문 의장과 김 원내대표가 사법개혁특위 위원인 바른미래당 오신환ㆍ권은희 의원을 채이배ㆍ임재훈 의원으로 교체한 데 따른 것이다.
민 대변인은 “향후에도 추가 증거자료를 분석해 한국당 소속 의원들과 보좌진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민주당 관계자들을 추가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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