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고 장자연 사건

美 사이트서 윤지오 이름 건 모금 캠페인 '마감'…3000만원 모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최근 해외의 유명 온라인 모금 사이트에 배우 윤지오(본명 윤애영·사진) 이름의 후원 계정이 활동을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일보

28일 오후 1시 기준으로 미국의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고펀드미’(사진·GoFundMe)에서는 ’윤지오는 중요한 증인이며 보호가 필요합니다’(Yoon Ji Oh is a key witness and needs protection)의 제목의 모금 캠페인은 마감됐다.

이 캠페인에서는 2만6551달러(약 3000만원)가 모금됐다.

목표액 20만달러(약 2억 2800만원)보다 적은 액수다.

모금은 지난 19일 시작됐는데, 캠페인 개설자는 한글로 ‘윤지오’라고 적혀있다. 그의 사진도 함께 게재됐다.

다만 윤지오가 직접 이 모금 캠페인을 개설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윤지오’라는 이름의 이 개설자는 자신을 전직 배우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여러 차례 겪은 의문의 자동차 사고와 호텔방 문제 등으로 끊임 없이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며 “나 자신의 안전을 위해 현재 매달 2만5000달러(약 2855만원)가 넘는 돈을 개인 경호에 쓰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내가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자살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정신의학적 진단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윤지오는 국내 은행 계좌를 통해서도 경호비용 등에 대한 후원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기전을 대비해서 여러분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후원계좌를 오픈하게 됐다”며 한 은행의 계좌번호를 공개했다.

실제로 윤지오는 그동안 “신변 위협을 당하고 있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14일부터 전문 경찰관을 투입해 그를 보호해왔다.

그러나 경찰청 측은 “윤지오의 임시 숙소인 호텔 등을 조사한 결과 신변 위협 시도로 볼 수 있는 범죄 혐의점이나 외부 침입 흔적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세계일보

이에 그의 증언 등을 둘러싸고 진위 논란도 불거졌고, 언론도 앞다퉈 이런 소식을 전하면서 윤지오를 의심하는 기조의 보도를 낸 바 있다.

지난 23일 그간 윤지오의 거짓 증언 등을 주장해온 김수민 작가의 법률 대리인 박훈 변호사(사진)는 오후 4시쯤 서울경찰청에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모욕죄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윤지오는 이튿날 어머니의 건강이 악화됐다며 돌연 캐나다로 출국했다.

윤지오는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에 “어머니가 캐나다가 아닌 한국에 있다”며 “탁구공만 한 종양이 (가슴에) 보여 어머니를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모셨다”며 자신이 밝힌 출국 사유는 거짓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머니와 나에게 협박 전화가 왔고 숙소까지 노출됐다”며 위협을 피해 떠났다고 주장했다.

지난 26일에는 SNS를 통해 ”솔직히 한국 미디어 너무 창피하다”며 ”그딴 식으로 기사 쓴 것 분명히 책임져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해외 언론과 인터뷰를 할 것”이라며 “유엔(UN), CNN과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연합뉴스·고펀드미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