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뱅 이용자 84%는 20~40대
영업점이 없는 지역 고객 비중도 20%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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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제공) © 뉴스1 |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저축은행은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라는 오해를 해소할 수 있는 통계가 나왔다. 인지도와 고객 저변이 부족한 저축은행이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선보인 모바일 앱을 통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4월 저축은행업권 최초로 모바일 앱 웰컴디지털뱅크(웰뱅)을 선보인 웰컴저축은행은 1년간 앱을 운영하며 쌓은 디지털 기록을 28일 공개했다.
웰컴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웰뱅을 이용하는 주 고객층은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한 20~40대로 전체 이용자의 84%를 차지했다. 저축은행을 주로 이용했던 고객층이 50대 이상이었음을 고려하면 큰 변화다.
영업 구역도 확대됐다. 웰컴의 오프라인 영업점이 없는 호남·경북·강원·제주에서 가입한 고객 비중이 20%에 달했다.
웰벵을 통한 수신 유입도 49%에 달했다. 웰컴의 수신 잔고 2조400억원 중 1조원 이상이 웰뱅을 통해 들어왔다. 웰컴은 정기예금 상품 위주에서 벗어나 CMS 등록만으로 연 2.5% 금리를 제공하는 입출금 보통예금 가입이 늘었고, 잔돈까지 적금할 수 있는 정기적금 상품 출시 등이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새벽 시간을 이용한 금융거래도 34%로 영업점을 가기보다 편한 시간대에 앱을 통해 처리하는 경우가 늘고 있음이 확인됐다.
웰컴은 앞으로도 디지털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당장 다음 달 웰뱅 2.0 개편을 통해 사용자에 최적화된 앱으로 개선한다고 예고했다. 현재 웰뱅 앱 다운로드 건수는 55만건에 달하며 실제 이용고객 수도 40만명을 넘어섰다.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웰뱅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모집했고 독자적인 운영 노하우를 터득했다"며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웰뱅과 연계하는 등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웰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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