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정감사 이틀째인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국감에 참석한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청와대 세월호 최초 보고 문건 조작 발표는 검증이 필요하다며 반박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
자유한국당이 "불법·편법 패스트트랙(신속안건지정)으로 시작된 장기집권 획책을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27일 비판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법상 불법인 사보임을 연달아 승인하며 시작된 현 정권의 패스트트랙 강행 시도가 결국 불법, 편법의 복마전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팩스와 메일 접수가 정당하다던 더불어민주당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잘 사용되지도 않는 전자시스템으로 법안을 등록했다고 밝혔다"며 "해당 시스템은 법안 발의를 대체할 수 있는 근거 법률도 없고 민주당의 고백처럼 의원들도 잘 모를 만큼 쓰이지 않는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팩스로 접수한 법안의 대표 발의자가 변경돼 정당한 철회 및 재발의 절차가 있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아 원천무효"라며 "특정 정파에 기울지 말아야 할 국회의장과 국회사무처가 집권세력의 입맛에 맞도록 편의를 제공한 것도 반칙과 특혜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관련 법안 강행 처리 시도는 집권당의 의회 쿠데타와 마찬가지"라며 "헌법을 무력화하고 삼권분립을 붕괴시키는 행태에 대해 국민과 함께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집권 2년 만에 사상 최악의 경제 성적표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우리 정치를 후퇴시키는 최악의 정치 성적표를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다"며 "오로지 장기집권 야욕을 실현시키기 위해 불법과 편법을 동원하는 세력은 결국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