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장 앞에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오른쪽)이 공직선거법 개정안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동의의 건 통과를 막아서며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2019.4.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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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간사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선거제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려는 여야4당을 막아서며 협상안을 제시했다.
여야4당이 추진하는 패스트트랙 대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제를 협의처리하겠다는 약속을 담은 문건을 주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상의를 해보겠다는 제안이다. 장제원 의원에 따르면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이 이 제안을 거절했다.
앞서 여야4당 정개특위 위원·보좌진들과 한국당 의원·보좌진들은 정개특위가 열릴 국회 4층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실 앞에서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수차례 설전이 오갔고 여야4당 의원들은 잠시 옆 회의실로 자리를 옮겼다. 이 때 장 의원이 회의실을 찾아 심 위원장에게 이같은 제안을 한 것.
장 의원은 협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330일동안 직권상정해서 통과시키겠다는 것 아니냐. 협상은 공정해야 한다"며 "제가 제안했고 거절당했지만 더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계속해 싸우던 와중 장제원 의원은 "지금 (언론에서) 바른미래당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정개특위 불참을 결정했다고 한다"며 "오늘 패스트트랙을 지정하지 못할 것 같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에 주변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큰소리와 박수로 환호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방망이를 칠 수 있는 위원장이 우리 의견을 활발하게 전달할 수 있는 좋은 장소를 만들어줬으면 한다"며 "어차피 저분들은 패스트트랙을 태우지 못한다"고 말했다.
조준영, 한지연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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