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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진통'…민주당 "부잣집 딸인 나경원 응석과 땡깡 받아줄 상황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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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the300]민주당 대표 "한국당 광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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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참석의원들이 피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9.04.26. jc4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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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 개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처리를 담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과 관련, 자유한국당이 국회를 점거하고 결사 항전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을 거세게 비판하며 강경 대응을 의사를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은 이제 거의 광기에 가깝다"며 "정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이) 말이나 행동이나 정상적인 행위라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짓을 하고 있다"며 "굉장히 용기있는 것처럼 (폭력을) 자행하는 것을 보면서 확신범이라고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확신범의 종말이 어디인지를 우리 당은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발언을 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모든 준비를 철저히 해서 한국당의 불법폭력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법을 무시하고 조롱하면서 '헌법수호'와 '독재타도'를 외치는 것이 정말 어이가 없다"고도 말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전날 한국당이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시대 독재정권의 모습"과 같았다고 발언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지금 국회를 난잔팡으로 몰고 가고 있는 정당은 바로 한국당"이라며 "(한국당의) 불법폭력에 저희 민주당은 끝까지 엄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한국당의 무지막지한 폭력행위는 의회주의를 부정하는 폭거"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한국당이) '헌법소원'과 '독재타도'를 외치는데 가당치도 않은 말"이라며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국회가 부잣집 딸의 응석과 땡깡을 끝까지 받아줄 정도로 녹록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불법감금, 국회파괴, 국회폭력 행위에 대해 야당 원내대표인 나 원내대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최종책임자로서 반드시 책임지고 오늘부로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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