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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팝인터뷰 종합]'루드윅' 테이 "쓰임이 많아 오래 볼 수 있는 배우 되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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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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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가 목표로 하는 배우의 모습에 대해 전했다.

테이는 지난 9일부터 대학로에서 개최되고 있는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에서 '루드윅' 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연출 추정화, 제작 과수원뮤지컬컴퍼니)는 천재 음악가 베토벤이 아닌 우리와 같은 한 사람으로 존재의 의미와 사랑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고뇌했던 인간 베토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테이는 지난 14일 막을 내린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를 성공리에 마치고 현재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에 출연 중이다.

테이는 먼저 뮤지컬에 참여하는 소감을 밝혔다. 테이는 "아직 무대에 오른 지는 세 번 됐다. 첫공부터 떨리지는 않았다. 전 작품 '여명의 눈동자'와 겹쳤다. 극에 대한 메카니즘 연습을 많이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떨리지는 않았다. 대본을 받았을 때 감정들이 편하게 빨리 받아들여진 것 같아서 첫 공을 올리고도 기분이 개운했다. 이제 달리면 되겠다는 에너지가 생겼다"며 앞으로를 기약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테이는 연습 기간이 겹침에도 불구하고 이번 작품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마음에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테이는 "이주광 배우랑 김려원 배우가 함께 뮤지컬 데뷔를 한 동료다. 그래서 인연이 닿아 '루드윅' 초연을 보게 됐다. 외국 인물이 제 마음에 안 들어올 줄 알았는데 마음에 쑥 들어왔다. 굉장히 뜨겁게 다가왔다. 그래서 앵콜 공연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테이는 연기를 하면서 주점을 둔 부분이 베토벤과 자신 사이의 접점이라고 전했다. 테이는 "베토벤이 음악에 학대 당하면서 고통과 사랑을 느끼지 않냐. 제 인생에도 아파서 노래를 못하겠다고 느꼈던 시점이 있었는데 그런 포인트가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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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는 청년 루드윅 역에 분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의 젊은 나이다. 비교적 나이가 많은 베토벤을 연기하면서 힘들지는 않았을까. 테이는 쿼드러플 캐스팅된 다른 배우들에 비해 자신의 '루드윅'이 갖고 있는 매력에 대해서도 전했다.

테이는 "사실 그 점이 스스로 리스크라고 생각했다. 관객들이 너무 '가짜'같다고 느끼게 나오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목소리 톤은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런 것들을 많이 고민했다"고 연기를 하면서 느낀 고충을 먼저 털어놨다.

테이는 "고뇌에 찬 베토벤을 어떻게 그려낼까 생각을 해서 얻은 결론이 있다. 기존의 테이의 이미지를 버려내는 것이다. 직접 무대에 오르니 그런 고민들은 많이 해결이 된 것 같다"며 "관객 분들이 테이하면 느껴지는 쇼를 기대했다가 작품이 너무 좋았다는 것과 같이 조금 다른 것을 얻어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테이는 "아무래도 제가 젊고 힘이 있다보니까 노래가 강력하게 나타나는 것 같다. 제 베토벤은 화가 많이 없다. 그런데 광기를 표출해내는 목소리에는 힘이 가장 많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자신만이 표현할 수 있는 '루드윅'에 대해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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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는 어떤 뮤지컬 배우로 평가받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테이는 "사실 작품 '명성황후'를 할 때는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지금도 관객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다. 뮤지컬 배우로서 듣고 싶은 말은 쓰임이 많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말이다. 지금의 저한테는 오래 쓸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다"고 진지하게 얘기하고는 "그래서 작품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끝으로 테이는 "'루드윅' 많이 보러와 주셨으면 좋겠다. '요즘 볼만한 것이 있나'하는 생각이 들면 저희 작품들을 보러 오시기를 추천드린다. 좋은 작품들은 어떤 한 부분이 와닿기 마련이다. 저는 관객으로 이 작품을 볼 때 세 네번 정도 마음에 와 닿은 부분이 있다. 분명 다른 관객 분들도 한 군데 이상 와 닿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이든 많이든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관람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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