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진출한 최주영 재활 트레이너 |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히딩크호의 의무팀장을 맡아 한국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던 최주영(67) 재활 트레이너가 베트남에 진출했다.
디제이매니지먼트는 25일 "최주영 재활트레이너가 베트남 하노이의 한 재활병원에서 대표팀 선수들의 부상 관리와 재활을 책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주영 재활트레이너는 아울러 베트남 축구대표팀 소집 기간에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차출돼 의무 수석트레이너로 일할 예정이다.
최 재활트레이너는 1994년부터 18년간 한국 축구대표팀의 의무팀장으로 활동하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부상 관리와 재활에 힘썼다.
박항서호와 인연도 깊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한 한국 대표팀의 코칭스태프로 호흡을 맞췄던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으로 취임하자 작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2주 일정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재활을 도왔다.
또 작년 12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과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때도 공식 직함 없이 베트남 대표팀을 도왔다.
그는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건 해외에서 10년 이상을 살아온 나로서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면서 "베트남 스포츠 의료 분야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좋은 기회를 얻어 부임한 만큼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베트남 축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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