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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10회 남은 '닥터 프리즈너'…빛나는 조연들 '박은석부터 신예 려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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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닥터 프리즈너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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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닥터 프리즈너'의 이야기가 클라이막스로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조연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24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연출 황인혁, 극본 박계옥)는 남궁민, 권나라, 김병철. 최원영을 중심으로 압도적인 몰입감과 긴장감을 선사하며 연일 시청률과 화제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조연들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웰메이드 장르극이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박은석, 이민영, 이준혁, 려운, 강신일, 강홍석, 박수영, 이현균, 채동현 등 숨 막히는 긴장감과 숨통 트이는 깨알 웃음을 선사하는 조연 배우들을 꼽아봤다.

먼저 전작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맺은 인연을 이어가는 박은석은 이번 작품에서 더 확장된 연기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망나니 재벌 2세 이재환으로 등장해 극 초반 시청자들의 분노를 촉발시켰다. 이후 극 중반에 이르러서는 나이제(남궁민)의 정신개조를 받고 착하고 바른 생활을 영위하는 캐릭터로 변화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교도소 의료과 복혜수 역의 이민영과 의무관 고영철 역의 이준혁은 물고 물리는 살벌한 복마전 속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깨알 웃음을 유발하며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드라마의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특히 3년 전 빚진 동생의 목숨값을 갚기 위해 나이제 은밀하게 공조해오던 복혜수는 의약품 불법 반출의 결정적 증거를 확보, 선민식(김병철)을 궁지로 내몰며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매사에 무기력한 모습으로 의무관이 아닌 고문관처럼 보였던 고영철은 지난 20회 방송 엔딩에서 충격적인 반전 변신을 보였다. 과연 그가 정민제(남경읍) 의원에게 약물을 투여한 것인지, 또 그동안 철저하게 신분을 감춰온 내부 스파이였을지 반전이 시선을 모은 바 있다.

극중 한소금(권나라)의 실종된 동생 한빛으로 초중반까지 베일에 가려졌던 려운은 신인 오디션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신예 배우다. 그의 실감나는 불안장애 연기는 역으로 이재준(최원영)의 섬뜩함을 고조시키며 극의 설득력을 높였다.

더불어 상춘파 보스로 등장하는 강신일은 극 중 무게감 넘치는 포스를 발산하는 동시에 암 투병중인 딸을 향한 애틋한 부정을 엿보이며 살벌함과 달콤함을 오가는 존재감을 빛냈다.

이와 달리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우직하면서도 섬세한 수행비서 역을 맡았던 강홍석은 섬뜩함을 담은 연기로 긴장감을 드높이며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처럼 남다른 연기로 극의 유기적인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배우들은 작품의 결말을 맞이하며 꾸준히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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