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은 앞서 국회법과 국회 관례에 따라 사보임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으며,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소속 의원 사보임 신청을 불허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을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항의 방문에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한 문 의장은 불가피하게 병상에서 사보임 신청을 결재했고, 당분간 건강 상태를 지켜보며 병원에 머무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오신환 의원을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사보임 신청서를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
이를 둘러싸고 국회는 오전내내 충돌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보수 성향 의원들은 국회 회의장 및 문희상 의장의 병실까지 봉쇄하며 총력 저지에 나섰다.
앞서 국회 의사과 관계자는 “국회 의사과가 사보임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최정호·이원율 기자/choi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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