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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국회와 패스트트랙

바른미래, '오신환 사보임' 팩스제출…채이배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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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25일 국회 의사과에서 오신환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은 오 의원의 정개특위 사보임계 접수를 막위 위해 의사과에서 대기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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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이 25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자당 위원을 오신환 의원에서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사보임 신청서를 국회 의사과에 팩스로 제출했다.


선거제·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는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이날 아침부터 의사과 앞에서 대기하며 직접 제출을 통한 사보임 신청서 제출을 막으려 했지만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팩스로 이를 제출, 결국 막지 못했다.


사보임 신청서를 문희상 국회의장이 결재할 경우 바른미래당의 사개특위 위원은 오신환·권은희 의원에서 채이배·권은희 의원으로 교체된다. 오 의원은 앞서 공수처 패스트트랙에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계 바른미래당 의원은 팩스 접수에 반발, 즉각 문희상 의원을 만나기 위해 병원으로 향한 상태다.


지상욱 의원은 "국회의원 과반 날치기"라며 "우리당에서 13명이 사보임을 반대하고 있다"고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사보임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과반 추인한 것이 뒤집힐 수 있다"며 "결론 날때까지 의장결재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도 "오 의원 사보임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신 분이 어제 의총 소집에 서명한 10명 외에도 이동섭, 김삼화, 신용현 의원 등 총 13명"이라며 "우리가 의원총회 패스트트랙 표결에서 12대 11, 한표 차이로 졌지만 사보임 반대 숫자는 그 규모를 넘어섰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관영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패스트트랙에 찬성한 숫자 이상인 13명이 사보임에 반대했다는 것을 깨닫고 사보임 의사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모든 절차가 불법"이라며 "의회 민주주의가 파탄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개특위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3곳의 회의실을 점거하는 한편 바른미래당 보임 대상인 채이배 의원실을 찾아가 면담 중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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