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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2주째 동반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여야의 ’패스트트랙 정국’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22~24일 성인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 ±2.0%포인트)한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0.8%포인트 오른 38.6%로 집계됐다. 진보층과 중도층, 충청권과 대구ㆍ경북(TK), 호남, 20대와 40대에서 지지율이 오른 반면, 보수층, 경기ㆍ인천, 30대와 60대 이상에선 지지율이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0.8%포인트 오른 32.1%를 기록해 2주째 상승세를 보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이념성향 분류에서 중도보수 성향의 ‘모름/무응답’ 유보층, 충청권과 서울, 2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 오른 반면, 진보층, 부산ㆍ울산ㆍ경남(PK)과 경기ㆍ인천, 40대와 30대에서는 내렸다.
정의당은 0.1%포인트 내린 7.3%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하며 7%대를 유지했고, ‘오신환 사보임 계파 갈등’ 등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당내 분쟁이 격화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0.2%포인트 오른 4.9%로 3주째 4%대의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1.1%포인트 오른 3.0%를 기록했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5%포인트 감소한 12.8%로 집계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0.5%포인트 내린 47.7%(매우 잘함 26.9%, 잘하는 편 20.8%)로 6주째 40%대 후반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포인트 오른 48.1%(매우 잘못함 33.8%, 잘못하는 편 14.3%)를 기록해 부정평가와 긍정평가가 0.4%포인트의 격차로 팽팽하게 맞섰다.
리얼미터 측은 “지난 주말에 있었던 한국당의 대정부 장외투쟁과 여야의 패스트트랙 대립 격화가 중도보수 성향의 이탈과 더불어, 진보층의 결집으로도 이어지는 등 진영별 양극화를 초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보수층과 중도층, 서울과 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30대에서는 하락한 반면, 진보층, 충청권과 대구ㆍ경북(TK), 20대와 40대에서는 상승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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