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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박유천, 신뢰 잃은 거짓 기자회견..연예계 은퇴까지 단 14일(종합)[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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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민경훈 기자] 4월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그룹 JYJ 멤버이자 배우 박유천의 긴급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앞서 박유천의 약혼녀였던 남양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는 가운데, 연예인 A씨의 권유가 있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고 이에 약혼자였던 박유천이 연예인 A로 언급됐던 것.박유천 측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룹 JYJ 멤버이자 배우 박유천이 기자회견장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rumi@osen.co.kr


[OSEN=김보라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34)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의 마약 반응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결단코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던 그가 사실일 경우 은퇴를 공언했기 때문에 자의로 연예계를 떠나게 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9일 국과수로부터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앞서 경찰은 16일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박유천의 체모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던 바. 당시 박유천의 소변에 대한 간이검사 결과는 음성 반응이었다.

당시 박유천은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라서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감정을 의뢰했고, 국과수에서 검출한 필로폰은 그의 다리털에서 발견됐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올 초 필로폰을 구매해 그녀의 서울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황하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하나로부터 “박유천과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박유천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두 사람이 함께 마약을 투약한 날짜, 통신 기록 등을 통해 박유천의 동선이 황하나의 진술과 대부분 일치하고 두 사람이 결별했음에도 서로의 자택에 드나든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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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민경훈 기자] 4월 17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앞에서 그룹 JYJ 멤버이자 배우 박유천이 경찰에 소환되고 있다. 박유천은 앞서 황하나에 의해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 A씨로 지목당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황하나가 지목한 연예인 A씨가 맞지만 마약을 하지 않았다라고 직접 밝혔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6일 오전 박유천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박유천은 이 날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가수이자 배우 박유천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포토라인에 서서 짧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rumi@osen.co.kr


무엇보다 경찰은 박유천이 올 초 서울의 한 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수십만 원을 입금하는 모습, 입금하고 나서 약 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찾으면서 수사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박유천은 이달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하는 두려움에 휩싸였다”라고 밝혔었다. 자신의 결백을 당당하게 주장했지만 결국 거짓말로 드러났다.

이후 17일 박유천은 경찰서에 출두해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잘 받고 나오겠다”고 했지만 경찰 조사에 앞서 체모를 정리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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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사들인 박유천은 자신의 다리털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는 국과수의 결과가 나오자 더 이상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검찰은 황하나와 대질할 이유가 없다며 박유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유천의 전 소속사 측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유천이 무죄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이달 10일 열었지만, 마약 양성 반응 판정을 23일 받았고, 이튿 날인 24일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해지하면서 연예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 watch@osen.co.kr

[사진]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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