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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X권나라, '다크 히어로'로 통한 콤비 플레이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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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KBS 2TV '닥터 프리즈너' 방송화면


[OSEN=연휘선 기자] 지금까지 이런 의사들은 없었다. 배우 남궁민과 권나라가 '닥터 프리즈너'에서 마약 중독의 범죄자를 치료하지 않고 협박, 회유하며 콤비 플레이를 보여줬다.

2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는 나이제(남궁민 분)와 한소금(권나라 분)이 태강 그룹 후계자 이재준(최원영 분)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재준과 맞섰던 정계 거물 정민제(남경읍 분) 의원이 끝내 사망해 충격을 자아냈다. 정민제 의원은 앞서 이재준이 소유한 태강케미컬 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진실을 파헤치려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이재준은 정민제 의원에게 뇌물 수수 누명을 씌워 교도소로 보냈다. 또한 정 의원의 지병을 이용해 제 때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하도록 만들었다.

이재준은 정 의원 사망 후 장례식에서 상주 노릇까지 하며 위선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심지어 극 중 민주화에 힘 쓰다 사망한 정 의원의 업적을 기리며 국민주주 형식의 재단 운영 방침을 밝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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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나이제와 한소금은 정 의원의 사망 사건을 미끼로 이재준의 실체를 폭로하고자 똘똘 뭉쳤다. 두 사람은 정계 진출의 야욕을 가진 정의식(장현성 분) 검사에게 정 의원 사망에 모종의 배후가 있음을 흘렸고, 자연스럽게 그 배후로 이재준을 겨냥하도록 만들었다.

정의식은 극 중 굴지의 그룹 태강과 그 후계자 이재준이 연루된 사건에 긴장했다. 그러면서도 정계 진출의 열쇠가 될 사건임을 직감하고 쉽게 외면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정 의원 사망 사건을 캐내다 선민식(김병철 분)을 용의자로 체포했고, 그의 과거 악행 배후에 이재준이 있음을 알게 됐다.

이재준의 완벽한 기소를 위해서는 더욱 치밀한 증언과 증거가 필요했던 상황. 토사구팽 당한 선민식은 이재준에 관한 정 의원의 자료를 나이제에게 넘겼다. 또한 나이제는 한소금과 따로 또 같이 이재준의 과거 악행 행동대장 격인 인물 홍남표(백승익 분)를 포획하고자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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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나이제와 한소금은 의사로서의 지식을 십분 발휘해 홍남표를 붙잡았다. 홍남표가 마약 중독자인 것을 이용, 나이제가 공항에서 해외로 도주하려는 그에게 진정제를 투여해 기역을 잃게 만들었고 한소금이 그를 업어치기하며 옴짝달싹 못하게 만든 것.

뒤이어 두 사람은 홍남표를 교도소로 이송한 뒤 영장 발부까지 남은 48시간 안에 이재준 관련 증언을 확보하려 했다. 이들은 마약 중독의 금단 증세에 시달리는 홍남표의 약점을 이용해 식욕과 고통을 자극했다. 또한 한소금은 정신과 전문의로서 심리 분석 능력을 발휘해 죄책감이 아닌 영웅 심리에 도취된 홍남표를 자극해 이재준 연루 증언을 확보했다.

홍남표를 처리한 뒤 나이제는 한소금에게 "미안하다. 괜히 나 때문에 한 선생도 건너서면 안 되는 다리를 건너게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소금은 "아니다. 이 쪽도 길이 있으니까 다리가 있었을 거다. 잘은 모르지만 나 선생님이 왜 이 쪽 세상으로 건너왔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고 화답했다. 목적은 물론 수단마저 정의를 추구하던 한소금마저 '다크 히어로' 나이제의 면모에 동화된 상황. 정의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두 사람의 추격전이 어떻게 끝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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