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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국회와 패스트트랙

바른미래 내분에… 뒤엉킨 패스트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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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반대하는 오신환 강제사임, 채이배로 교체”… 반대파 저지 나서

동아일보

한국당 “국회의장, 오신환 사개특위 사임 허가 말라” 문희상 국회의장이 24일 패스트트랙 지정을 반대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의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사보임을 허가해선 안 된다며 항의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헤치고 의장실 밖으로 나가고 있다. 한국당은 문 의장이 길을 막아선 한국당 임이자 의원의 복부와 얼굴을 만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의장실을 간신히 빠져나온 문 의장은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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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합의한 선거제 개편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논란이 24일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에 대한 강제 사보임(사임과 보임) 파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하는 오 의원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에서 사임시키고 같은 당 채이배 의원을 보임해 달라는 안건을 국회 의사과에 제출하려 했다. 여야 4당은 선거제 개편안(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과 패키지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 등을 사개특위에서 패스트트랙에 올리기로 했고, 오 의원은 사개특위의 바른미래당 간사다. 25일 예정된 특위에서 오 의원 한 명만 반대하면 패스트트랙 지정 정족수가 무너진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반대파 의원들이 사보임 안건 제출을 저지하며 김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해 이날 국회 제출 자체가 좌절됐다. 이와 별도로 한국당 의원들은 오 의원의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 허가권을 가진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아가 불허를 요구하다 문 의장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문 의장은 몸싸움 이후 저혈당 쇼크를 호소하며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당 임이자 의원은 문 의장이 자신의 얼굴을 만졌다며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다.

최우열 dnsp@donga.com·유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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