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로 나선 배우 윤지오(사진)가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윤지오는 이날 자신의 출국 과정을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중계했다.
오후 4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윤지오는 자신을 촬영하는 취재진을 향해 “내가 범죄자냐. 지금 장난하냐? 지금 뭐 하냐”라고 말했다.
“왜 출국하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윤지오는 “갑자기가 아니라 지난 4일부터 엄마 아프시다. 이게 증인을 대하는 태도냐”라고 지적했다.
김수민 작가의 법률대리인 박훈(사진) 변호사는 지난 23일 오후 4시쯤 서울경찰청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및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모욕죄 혐의로 윤지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 변호사는 고소장을 접수한 뒤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윤지오씨는 故(고) 장자연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며 “윤지오는 조 모씨의 성추행 건 이외에 본 것이 없다. 그럼에도 ‘장자연 리스트’를 봤다, 목숨 걸고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후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지오는 이날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사진·SNS)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박 변호사와 김수민 작가가 자신에 대해 출금금지를 요청했다는 소식에 그는 “뭔가 단단히 착각하시는데 제가 범죄자인가? 출금금지? 기가 찬다”며 “언제는 한국을 떠나라더니 이젠 또 왜 가냐고?”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해당 기사를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거짓 사실을 유포한 일부 악의적 기사를 쏟아내는 게 아니다(쏟아내면 안 된다). 크로스체크 하셔서 제 카톡 보도 해주셔야 하지 않나”라며 “증인으로 상 받은 건 보도도 제대로 안 하면서 저를 모함하는 기사만 쏟아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윤지오 아프리카 TV·인스타그램·세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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