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보임 안하겠다고 약속…그 전제하에 이뤄진 표결”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4일 유승민 전 대표가 ‘당의 진로에 대해 심각히 고민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탈당 아니다”라며 “유 전 대표가 당의 의원들하고 진로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같이 논의하고 협의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바른정당 출신 여덟 명과 국민의당 출신 세 분도 우리 편을 들었지 않느냐”며 “그래서 11명인데 어쨌든 같이 죽고 같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 가능성에 대해 “(사보임) 안 하겠다고 약속을 했고 그 전제하에서 이뤄진 표결”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김관영 원내대표가 굉장히 힘들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사보임을 하면) 김 원내대표가 정치적으로 치명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원내대표가 불신임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손학규 대표와 김 원내대표를 향해 “국회법까지 어기며 오 의원을 교체하려는 만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국회법 48조에 따르면 임시회 회기 중에는 오 의원을 사보임, 즉 교체시킬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 최고위원은 “물론 예외가 하나 있긴 한데 그것도 질병 등 사유로 오 의원 본인이 원할 경우 교체하는 것”이라며 “오 의원은 사지가 멀쩡하고 사리분별도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현재 오 의원은 본인을 교체해달라는 의사가 전혀 없다”며 “본인 뜻까지 무시하며 교체하려는 손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즉각 국민과 당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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