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선거제 개편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인한 데 대해 “4당 합의안대로 선거제 개편하면 우리 당도 손해보지만 국민이 바라는 정치 개혁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은 터무니 없는 색깔론으로 국민을 현혹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혁이 어떻게 좌파독재가 될 수 있나”며 “속내는 지역주의에 기반한 낡은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로지 자기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여·야 합의까지 어기고 딴소리를 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신속처리안건 지정은 국회법 85조2항에 따른 적합한 절차”라면서 “법안을 확정한 게 아니라 법안 처리를 위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충분히 협의할 여지가 있는데 이렇게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철야농성과 장외투쟁 등 극렬히 반대하는 것은 다른 정치적 이유가 있지 않나”라며 “김학의 사건 재수사, 세월호 진상규명, 5·18 민주화운동의 새로운 진실 등을 은폐하기 위해서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이제라도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입법과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정말 국민을 위한 정치로 돌아올 것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원광 , 이의진 인턴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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