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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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가 (오 의원의 사보임 등과 관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비밀투표를 2번 거쳐 당 입장을 정했다. 4당 원내대표 합의문을 당 입장으로 확인한 것”이라며 “그러면 당을 대표해서 나간 사개특위 위원은 당의 입장을 의견에 반영하는 게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오 의원이) 나는 소신이 있어 반대한다는 것은, ‘당에서 나를 바꿔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내대표가 적절히 조치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손 대표는 “사보임 절대 하지 마라, (고) 강요하는 말이 많았는데, 원내대표는 사보임 하지 않겠다는 말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원내대표가 4당 합의안을 어렵게 만들고, 의원총회에서 어렵게 추인을 받았는데 그것을 헌신짝처럼 내버릴 수 없다는 게 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 의원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합의한 공수처 설치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관영 원내대표가 상임위원회 사보임 권한으로 오 의원을 사개특위에서 사임시킬 경우, 전날 의원총회 표결에서 패스트트 찬·반이 ‘12대 11’로 갈렸던 바른미래당의 내분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오신환 “여야 4당 합의한 공수처 설치안에 반대표 던질 것”)
김한솔·조형국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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